블로그 이전 완료
2008년 티스토리에 첫 블로그를 만들고 17년이 지났습니다. 티스토리의 블로그 서비스는 매우 안정적이고 편리하여 큰 불만이 없었는데, 개인 도메인을 사용하려니 불편한 점이 많더라고요. 몇 가지 추가로 우려되는 점도 있고 하여 이번 기회에 블로그 서비스 플랫폼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 옮긴 블로그스팟은 티스토리에 비해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게시글을 옮기다 보니 블로그스팟의 부족한 점과 티스토리의 편리한 점을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네요. 하지만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취미로 운영하는 블로그이다보니 워드프레스와 같은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부담이고, 네이버 블로그는 도메인 주소를 네이버의 하위 URL로밖에 설정할 수 없었거든요. 네이버나 티스토리를 제외하면 국내에 더 작은 블로그 서비스 회사나 해외 기업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들었고요. 블로그스팟은 지속적인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고, 이용자가 블로그 스킨 및 도메인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등 개인적으로 바라는 수준의 자유도를 충족하여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비해 이용자 편의성이나 국내에서의 접속 속도도 많이 개선되었고요. 글쓰기나 블로그 꾸미기가 힘들다거나, 방문자가 크게 감소한 것과 같이 일부 불편한 점들이 생기기는 하였지만…… 뭐, 감내해야겠죠. 위에서 계속 이야기한 바와 같이 티스토리 서비스 자체에 불만은 없습니다. 지난 17년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은 점에 대해서도 매우 감사드리고요. 하지만 현재 티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개인적으로는 치명적으로 느껴지고, 회사의 정책 방향 및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보여서 앞으로도 개선이 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비록 저는 주로 사용하는 블로그 서비스 플랫폼을 변경하였지만, 향후에도 티스토리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